LG전자 연구개발 VS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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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일을 하는 직원들 눈에서 보면 어떨까요?
LG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 회사 중의 하나죠. 전체적인 직원 만족도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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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 지요? 좀 미묘해 보이나요? 42%의 직원 추천이 좀 걸리지만, 총 만족도 3.0은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닙니다. 저 정도면 한국 전체 기업 중에 5%대인 걸요. 누가 뭐래도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이기도 하고요. 경영진 평가는 좀 짜지만 전체적으로 3점 근처를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 당신이 연구개발(R&D)직으로 일하는 엔지니어가 아니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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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구개발직군의 직장 만족도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낮습니다. 승진기회 및 가능성만 평균보다 아주 약간(0.09점) 높을 뿐입니다. 업무와 삶의 균형에서 차이가 제일 많이 나는군요. 전자 회사는 엔지니어 갈아 넣어서 돌아간다더니 역시…
연구개발직 리뷰에도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개인 시간따윈 바라지 말라…일하는 기계를 원한다면 이곳보다 좋은 곳이 없다.”
“야/특근비만 왠만한 알바보다 많이 나오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병 걸리거나 죽을만큼 일 시키진 말아야 함.”
물론,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얘기도 많습니다.
“글로벌 양산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라든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있어 함께 성장 할 수 있다”라든지요. 또, “글로벌 제조사에서 보유한 역량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도 하네요. 스마트폰 부문은 “Google 및 Qualcomm, Broadcom, Mediatek 등 다양한 Vendor들과 일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파워가 심하다. 소프트웨어를  라인에서 찍어내는 제품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일부 윗사람들이 있다”는 평도 있네요. 힘들겠네요.
그래도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든지, “나름 사람들이 착하고 의리있고 인간적이다.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는 회사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한다. 필요하면 순식간에 매우 똑똑해지고 강해진다”라는 좋은 평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의 화제!
LG전자 마케팅 부문은 어떨까요? 비교체험 극과 극! 이라는 취지에서 연구개발직과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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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음. 예상보다도 차이가 크네요. 업무와 삶의 균형은… 음… 그렇네요.
그럼 LG전자 마케팅 직군 직원들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죠.
“좋은 기업임에는 분명하고 회사 내에서는 핵심 직무이자 리딩하는 부서”
“자유로운 분위기. 해외 경험 기회. 본인이 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업무 기회”
“조직 문화 측면에서 국내 대기업 중 제일 조직원을 위한 회사”
“근무 강도 대비 만족할만한 수준의 급여”
“국내 대기업치고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맞추기 그나마 좋은 회사”
…… 같은 회사 맞나 싶네요. 아, 물론 “Work/Life Balance는 부서마다 편차 있음”이라는 당연한 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연구개발직과는 전혀 다릅니다.
“기업 문화가 구성원을 배려하는 방향”이라든지, “긍정적 조직문화, 안정성,일을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같은 얘기는 연구개발직에서는 흔치 않았거든요. “복지 괜찮음. 하루 중 돈 쓸일 없으며 칼퇴” 같은 얘기는 전혀 없었고요.  그런데 마케팅 직군에서는 제법 보이네요. 같은 회사라고 해도 직무에 따라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군요.
회사 대 회사 특별편, LG전자 연구개발 대 마케터는 이걸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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